▲ 스타트업 축제인 ‘컴업’ 모습. 사진=뉴시스
▲ 스타트업 축제인 ‘컴업’ 모습. 사진=뉴시스
투데이코리아=윤주혜 기자 | 최근 고금리 여파 등으로 벤처캐피털(VC) 시장이 얼어붙은 가운데, 대부분의 스타트업 창업자들도 투자유치에 어려움을 느낀 것으로 나타났다.

스타트업얼라이언스가 지난 22일 발표한 ‘스타트업 트렌드 리포트 2022’에 따르면 스타트업 창업자 중 82%가 전년 대비 올해 스타트업 투자 시장이 위축됐다고 답했고, 투자 유치를 어려워졌다고 답한 비율도 54.5%로 조사됐다. 

특히 창업자 중 69%가 현재 스타트업 투자 시장 혹한기에 대해 체감하고 있다고 응답했는데, 이중 시리즈A 투자 이상 스타트업 창업자의 체감 정도가 가장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
 
업계 관계자들은 올해 스타트업에 대한 투자 유치가 어려워진 이유에 대해 경기침체, 투자 시장 위축, 금리 인상, 자금시장 경색 등을 꼽았다.
 
이와 관련해 라이징팝스 김근식 대표는 <투데이코리아>와의 통화에서 “클라이언트 등 주위 스타트업을 보면 정리해고, 마케팅 비용 축소 등을 하고 있다”며 “다만 일정 규모 이상 투자를 유치하는 것은 더 어려웠지만, 창업 자체는 아직 열기가 죽은 것 같지는 않다”고 설명했다.
 
문제는 창업자 중 40.5%가 내년까지 경기 침체가 지속되며 현재와 같은 스타트업 불황기가 이어질 것으로 바라보고 있다는 점이다. 이어 37%는 현재보다 내년의 상황이 더 부정적으로 악화할 것으로 전망했으며, 긍정적으로 바뀔 것으로 바라본 응답자는 22.5%에 불과했다.
 
아울러 창업자들은 이같은 어려움을 해결하기 위해 ‘생태계 기반 자금 확보 및 투자 활성화(35.5%)’가 가장 시급하게 이루어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인건비에 대한 지원을 요구하는 목소리도 있다.
 
김 대표는 “스마트팩토리 등 일부 스타트업은 시설 투자가 필요한 것도 있지만 대부분 스타트업 콘텐츠, IT 등 인력이 필요한 상황이다. 다만 작년에 비해 급격히 물가가 오르고 희망 월급이 오른 것에 비해 인건비 지원 정책은 답보 수준으로 실질적으로 후퇴한 것”이라며 “기업의 직접적인 인건비 지원도 줄어든 것 같고, 청년내일채움공제처럼 스타트업이나 소기업에 취업하는 근로자 대상 지원 정책도 축소된 것 같다”고 부연했다. 
 
한편 최근 경기 침체 장기화로 금융투자(IB) 업계 내 투자 심리가 얼어붙어 있는 가운데, 기업 가치가 하락한 회사가 늘자 스타트업 투자액도 큰 폭 감소하고 있다.
 
스타트업얼라이언스에 따르면, 지난 달 국내 스타트업이 유치한 전체 투자액은 451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1.7% 감소했으며 9월의 스타트업 유치 투자금 역시 3816억원으로, 전달(8628억원) 대비 56%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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