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 중구 소공로 OCI 본사 전경. 사진=OCI
▲ 서울 중구 소공로 OCI 본사 전경. 사진=OCI
투데이코리아=진민석 기자 | OCI가 화학부문을 인적분할해 신설법인을 설립한다.
 
OCI는 지난 23일 이사회를 열고 베이직케미칼, 카본케미칼 등 회사의 주력사업인 화학부문을 인적분할해 신설법인을 설립하는 안건을 의결했다고 밝혔다.

이는 내년 3월 말 주주총회를 거쳐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

이에 사측은 존속법인인 지주회사 ‘OCI 홀딩스’는 향후 공개매수를 통한 현물출자 방식의 유상증자 등을 통해 신설법인을 자회사로 편입해 지주회사로 전환할 예정이다.

이후 지주회사로서 자회사의 성장전략과 투자계획을 수립하고 실행하는 역할에 집중,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다양한 정책 또한 추진할 계획이다.
 
또한 인적분할 후 신설되는 사업회사인 OCI도 기존 사명을 그대로 사용하며, 화학부문의 독립경영을 통해 경영 효율성을 극대화하고, 기존 화학 분야의 신규 성장동력 등을 확장할 예정이다.
  
이와 더불어 카본케미칼 분야에서는 고부가가치 제품 중심의 포트폴리오를 구축하며 고압용 전선과 이차전지 도전재 등에 사용되는 카본블랙 등 신규사업을 추진할 방침이다.
  
이번 분할과 관련해 OCI 관계자는 “이번 인적분할이 태양광용 폴리실리콘 제품에 가려져 저평가된 주력 화학사업 부문의 내재 가치를 재평가와 함께 주주이익 극대화를 실현할 계획”이라며 “지주회사 체제 전환을 통해 계열사별 사업 특성에 맞춘 개별 성장전략을 적극 추진하고, 그룹의 안정적인 성장을 추구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증권가에서는 주주들의 반발이 강한 물적분할 대신 인적분할 방식으로 회사를 쪼개는 것이나 저평가됐던 주력 사업에 대한 가치 재산정에 대한 의지 등을 높이 평가하면서 OCI의 분할에 호의적 분석을 내놨다.

강동진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OCI 주가는 상당 부분 태양광용 폴리실리콘 사업 전망을 반영해 왔다”며 “이 과정에서 반도체용 폴리실리콘 사업 및 석유화학/카본소재 사업 등은 시장 관심을 받지 못해왔는데 이러한 사업이 분할되어 상장됨에 따라, 숨겨진 가치가 부각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기존 주주들의 지분율이 변동되지 않고 분할 상장 이후 선택권이 대주주와 동일하게 부여된다는 점에서 주주가치 훼손 여지는 없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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